싱가포르의 3일차 여행의 메인은 '보태닉 가든(Botanic garden)'이었다. 보태닉 가든은 싱가포르 최초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구로 지정된 명소이고 6만 종 이상의 식물이 있는 대규모 정원이다. 실제로 방문해보니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규모도 훨씬 더 크고 구경할 거리도 너무 많아서 감탄만 내뱉은 것 같다. 아직 여행객들에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싱가포르를 방문한다면 꼭 한번쯤은 보태닉 가든을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보태닉 가든 방문시 꼭 봐야 하는 것
- 해시계 정원(Sundial Garden) > 해시계 정원에 있으면 마치 유럽의 정원에 서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정원이 정말 아름답다.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안알려진 장소여서 한가롭게 정원을 즐기고 예쁜 사진을 찍기에 좋은 장소이다.
- 밴드스탠드(Bandstand) > 보타닉 가든의 상징적인 건축물 중 하나로 한번쯤은 가볼만한 장소이다. 건축물이 크진 않지만 주변 풍경이 아름답고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이며, 해시계 정원 근처에 있으므로 같이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보태닉 가든을 방문한 이유
- 정원 속의 도시로 유명한 싱가포르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대규모 정원이다.
- 간단히 먹을거리와 돗자리를 가지고 정원에 앉거나 누워서 여유로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 쇼핑으로 유명한 오차드 로드(Orchard Road)가 근처에 있기 때문에 가든 구경 후에 시원한 쇼핑몰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다.
- 3일차 여행 -
1️⃣ [첫번째 코스] 보태닉 가든 / Botanic Garden
후기
- 정말 다양한 종의 열대지역 나무와 식물을 구경할 수 있고 정원의 엄청난 규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음
- 정원 안에서 많은 야생동물(ex.닭, 청설모, 도마뱀, 거북이 등)을 구경할 수 있는 것이 보타닉 가든만의 장점임
- 오차드가든(Orchid Garden: 난초정원)을 제외하고는 무료이기 때문에 가볍게 다녀올 수 있음
- 시간만 여유롭다면 가볍게 먹을거리와 돗자리를 가지고 피크닉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음
보타닉 가든 방문 Tip
- 야외에서 구경해야 하므로 최대한 햇볕이 덜뜨거운 오전이나 오후 4시 이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 더울 수 있기 때문에 물과 선글라스는 꼭 챙겨가는 것이 좋다.
- 해시계 정원(Sundial Garden)과 밴드스탠드(Bandstand)는 가든 입구와 거리가 멀고 덥기 때문에 만약 두 스팟을 방문하려면 Google Map에서 바로 장소를 찍고 오는 것이 좋다.
- 보타닉 가든 내에는 작은 정원이 많고 날씨가 덥기 때문에 가보고 싶은 정원과 명소의 위치를 알아보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2️⃣ [두번째 코스(식당)] 새우국수 전문점 / Blanco Court Prawn Mee
평점: ⭐️⭐️⭐️
후기
- 식당 손님 대부분이 한국 관광객이며 그만큼 한국인에게 유명한 식당임을 느낄 수 있음
- 새우국수에 대한 솔직한 맛평가는 육수를 깊게 우려낸 새우탕면 맛이었음
- 이 주변을 방문한다면 한번 맛보는 것을 추천하지만 이 식당 하나만을 방문하기 위해 오는 것은 살짝 비추천함
3️⃣ [세번째 코스] 하지레인 거리 / Haji Ln
후기
- 두번째 코스인 새우국수를 먹고 다음 코스인 잠잠을 먹기 위해 지나가는 길이 '하지레인 거리(Haji Ln)'이다.
- 싱가포르의 이태원 거리로 불리며 다채로운 색상의 건물과 골목마다 많은 펍이 있음
- 낮보다는 저녁 시간에 와서 가볍게 한잔하며 골목의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음 (거리마다 벽화가 많음)
- 하지레인 거리에서 'Everyday Vegan Grocer'라는 상점의 비건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3달러인데 정말 맛있었기 때문에 간식으로 하나 먹어보는 것을 추천함👍 (지도는 위에 같이 첨부)
4️⃣ [네번째 코스(식당)] 잠잠 식당 / Zam Zam Restaurant
평점: ⭐️⭐️
후기
- 잠잠 식당에서 가장 유명한 무르타박은 인도식 부리또 느낌이었음
- (평소 인도식 음식을 안좋아하는 편이어서 나와 비슷한 분들에겐) 음식이 많이 느끼하고 먹기 어려울 수 있음
- (내가 방문했던 싱가포르 식당 중에) 위생이 가장 안좋았고 식당 분위기와 음식맛에 대해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음
5️⃣ [다섯번째 코스] 스펙트라쇼 / Spectra - A Light & Water Show
평점: ⭐️⭐️⭐️⭐️⭐️
후기
-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로 음악에 맞춰 화려한 분수, 레이저, 조명 쇼를 볼 수 있음
- 2번 봐도 아깝지 않을 웅장한 분수쇼이며 15분 정도 진행됨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쇼이며 가든스바이더베이 슈퍼트리쇼 보다 훨씬 좋았음 (이 부분은 다음 후기에서 얘기할 예정)
스펙트라쇼 관람 Tip
- 마리나 베이 샌즈 쇼핑몰에서 나와 2층에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쇼핑몰에서 SPECTRA 라는 표지판을 따라가면 된다)
- 좋은 자리에서 구경하려면 30분 전에 미리 자리를 잡아두는 것이 좋다.
- 쇼가 끝나면 많은 사람들이 바로 해산하기 때문에 쇼가 끝나고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좋다.
- 매일 저녁 8-9시 정각에 쇼가 진행되며 금요일과 토요일만 저녁 10시에 추가로 진행된다.
- 리버크루즈를 타고 보는 방법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마리나 베이 샌즈 쇼핑몰에서 보는 것이 쇼를 정면으로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다.
3일차 여행에서 방문했던 보타닉 가든과 스펙트라쇼는 이번 싱가포르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인 것 같다. 보타닉 가든에서 봤던 웅장한 숲과 나무들이 너무 멋있었고 스펙트라쇼와 야경은 꼭 싱가포르를 다시 와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하지만 반대로 3일차에서 갔던 (한국 관광객에게 유명한) 식당들은 기대에 부응하진 못해서 조금 아쉬웠던 게 많았다. 이번 여행을 통해 다음 여행지에서는 관광객들이 가는 필수 식당 코스를 따라다니기 보다는 현지인들만 가는 곳이나 우연히 길에서 만나는 식당을 더 많이 방문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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