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 나의 평점: ⭐️⭐️⭐️⭐️
- 독서기간: 2023년 5월 17일 - 203년 5월 18일
- 한줄 감상평: 1편의 ‘불편한 편의점’에 등장하는 사람들과 새로운 등장인물들 간의 에피소드, 그리고 저마다의 삶에 대한 이야기
💬 ’나’의 이야기
1편의 불편한 편의점 소설책은 살면서 내가 감명깊게 읽은 도서 중에 하나라고 얘기할 수 있다. 도입부에서부터 책이 끝날때까지 강렬한 인상을 가져다준 주인공, 많은 등장인물들 저마다의 외로우면서 쓸쓸한 삶의 이야기는 가슴 한편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1편이 끝나자마자 다음편이 너무 궁금해졌고, 바로 소설책 2편을 읽게 되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기술 서적만을 찾아다니느라 더 오랜만에 읽어본 소설이었고 앞으로도 틈틈이 재미있는 인문 소설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 이 책을 읽으면서...
이번 내용은 1편 기존 등장인물들의 힘들었던 현실이 해결되는 스토리와 새로운 등장인물과의 또 다른 갈등 문제로 소설이 시작되었다. 기존 등장인물들은 1편의 주인공인 독고씨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인생의 깨달음을 얻게 되었고, 이를 통해 본인의 태도를 변화시킴으로써 가족과의 화해를 이루게 되었다. 그리고 2편에서는 독고씨와 어딘가 비슷한 ‘홍금보’라는 별명을 가진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하면서 펼쳐지는 에피소드였다.
‘홍금보’는 외모와 말투에서는 독고씨와 조금 다르지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의 방식으로 그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것은 독고씨와 닮은 부분이었다. 나는 홍금보라는 주인공을 보면서 2편의 이야기는 “저마다의 꿈”을 주제로 한다고 생각했다. 홍금보와의 만남을 통해 어떤 이는 인생의 새로운 목표를 가지게 되고, 또 어떤 이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으러 떠나게 된다.(🤫스포가 될까봐 여기까지만!) 그리고 소설의 마지막에 결국 홍금보도 자신의 원래 꿈을 이루러 떠나게 된다. 만약 책을 아직 안읽었다면 등장 인물마다 어떤 꿈을 갖게 되는지?를 찾아보면서 소설을 읽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 같다.
홍금보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그들이 놓치고 있는 저마다의 꿈과 목표를 갖게 해주고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친구가 될 수도 있고,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새롭게 만나는 제3의 인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상관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도 있고, 또 때로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때로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나눌 수 있는 친구이자 동료이자 가족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 번외의 이야기
1,2편을 모두 읽고 우연히 집 앞 편의점을 가게 되었는데 마치 소설속 독고씨와 홍금보가 있던 ‘불편한 편의점’을 현실로 만난 것 같은 날이 있었다. 주변에 다른 편의점이 많아 A편의점은 잘 안찾게 되었는데, 그날따라 우연히 그 편의점을 들어가게 되었다. 나는 인터넷에서본 찜닭 레시피를 따라하고 싶어서 재료를 이것저것 담아서 계산대에 올려놓았다. 자연스레 카드를 들고 꽂으려하는 순간 점원이 ‘어, 저... 이 치즈는.. 유통기한이 다되어서요...’라고 했고, 나는 다시 돌아가서 다른 치즈를 들고왔다. 그런데 알고보니 내가 고른 치즈 상품은 모두 유통기한이 지나간 것이었고 다른 종류의 상품을 다시 가져와야했다. 점원께서는 매우 당황스러워하셨지만 나는 별일이 아니라 생각하여 계산을 끝내고 인사를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점원의 인상과 모습이 마치 소설속 독고씨와 홍금보의 실사화를 그려낸 것 같았다. 그순간 내가 읽은 ‘불편한 편의점’ 소설 속에 (책에는 나오지 않은) N번째 엑스트라가 된 것 같았고, 나도 몰래 피식하고 웃음을 지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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